박지원 "이재명 부인 법카 하루 129곳 압색한 경찰..수사역사 남을 일"

시사타파 / 기사승인 : 2022-06-21 16: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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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경찰국 신설에 "정부가 경찰 업무를 구체적으로 지배하겠다고 하는 것"

박지원 "尹 정부, 두 곳에서 실수 나올 것..尹 도어스테핑(약식회견)과 김건희"
▲출처. 박지원 전원장의 페이스북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예로 들면서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치안정책국)을 신설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굉장히 퇴보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복당을 앞둔 박 전 원장은 1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경찰위원회나 내부 제동 장치가 많이 돼 있는데 새삼스럽게 행안부에 경찰국을 만들어 권력이 정부가 경찰 업무를 구체적으로 지배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업무가 막중하기 때문에 통제의 필요성을 좀 느낀 나머지 경찰에서도 경찰국을 행안부에 만들어서 통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매지 말라'"라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경찰 권한이, 수사 영역이 너무 광범위해졌다. 이게 적당한 지적이 될지 모르지만 이재명 의원 부인 법카(법인카드) 문제에 대해 하루에 경찰에서 129곳을 압수수색을 했더라"라며 "우리 수사 역사에 남을 일일 것"이라며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 산하에 경찰국을 신설 하면 결국 검찰을 상층에 둔 경찰의 권력 추종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원장은 17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전 정권 수사 안 했냐?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확성기 부대 시위'에 '법대로 하라'고 해, 아크로비스타 윤 대통령 아파트 앞에서 시위를 하도록 만들었다"며 "이건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전원장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제해라' 했으면 얼마나 박수를 받았겠느냐"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언어가 갖는 상징성과 파급력이 상당한 만큼 '준비된 발언'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그렇게 말씀 잘하고 실력 있다고 했지만, 대통령이 된 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나 각국 정상하고 전화할 때나 말할 때는 외교부, 비서실이 합쳐 써준 원고 그대로 '안녕하십니까, 클린턴 대통령 각하' 식으로 읽었다"며 "대통령이나 국가 원수들은 원고를 읽는다. 원고를 안 읽으면 사고가 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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